한약은 자연의 엑기스입니다.

어떤 병이든 그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약은 같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염병이 돌 때 그 지역의 주변에 식물들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이는 자연에 대한 믿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달이고 나면 다 색이 비슷하기 때문에 같은 약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한약의 종류가 아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이름의 약재라도 그 기원이나 산지에 따라서 나누기도 합니다.

현재 한약재의 개수는 3000여종으로 이 중 한의원에서 주로 사용되는 약재만으로도 2~300가지가 됩니다. 이 약들을 조합하면 사실 한약의 종류는 수만 가지 종류가 되는 것이죠. 이들 약재를 군신좌사의 원리에 따라 배합하여 군약(중심이 되는 약)의 효능을 가장 잘 발휘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 한약입니다.

한약은 양약과 달리 복합성분입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은 당연히 복합물입니다. 하나의 성분으로 존속하기에는 세상은 너무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보다 여럿이 더 생존력이 우수합니다. 복합성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효능이 여러 가지이고 그런 효능 중 인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기 위해 군신좌사의 원리, 처방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한약은 자연 그대로를 모방 응용해서 만들어진 약물입니다. 민간에서도 인삼은 기운 없을 때 먹는다든지, 매실은 소화 안될 때 먹는다든지, 감기에 파나 배 먹는 것이나 도라지 먹는 등 수없이 많은 단일 약재 처방을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단일 약재로 복용하는 것보다는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처방으로 먹는 것이 더욱 효과가 크겠습니다.

우리가 복용하는 한약은 체계를 가지고 사람을 분류하여 현재 한 사람이 어떤 상황의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보고 그에 따라 처방을 구성하여 복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약을 복용하고 증상이 풀어진 경험을 해보면 이게 정말 한약의 효과구나 할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과식해서 소화가 안되거나 감기에 걸리거나 간혹 삐끗해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 한약을 처방해서 복용을 해보면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몸이 불편했던 부분이 편해지면서 스르륵~어느새 증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감기에 잘 걸리는데 저희 아이도 감기에 걸려 목이 컹컹거리는 소리가 나고 목이 쉴 정도로 기침을 하기에 양약 거담진해제나 종합감기약을 먹어도 오히려 목이 마르면서 기침이 더 심해져서 기침과 열을 내리고 몸을 시원하게 하는 한약을 복용하니 2~30분 후에 점점 기침이 잦아드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 가족의 병을 제가 치료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한약을 처방하는 방법은 체질을 분류해서 처방하는 방법, 여러 증상의 조합을 보고 변증 변방을 하고 그동안의 임상경험을 통해 효과가 있었던 약들 중에 처방을 선별하여 주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100%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상당한 확률로 좋아지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께도 제가 경험한 좋은 한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가족에게 처방하듯이 여러분께도 세밀한 진단과 정성어린 마음으로 한약을 처방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