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소리가 사라진 것이 반가운 일이 아닐 때

턱관절에서 나던 딱 소리가 어느 날 없어졌는데, 그때부터 입이 잘 안 벌어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소리가 없어졌으니 좋아진 것 아니냐고 물으십니다.

이 경우는 반대로 읽어야 합니다.

나. 지금 상태를 직접 재 보십시오

성인의 최대 개구량은 대체로 사십에서 오십오 밀리미터 범위입니다. 자를 대기 어려우니 손가락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검지와 중지, 약지를 세로로 겹쳐 입에 넣을 수 있으면 대체로 정상 범위에 있습니다. 두 손가락이 겨우 들어가거나 그보다 좁다면 개구 제한이 있는 상태입니다.

거울을 보면서 천천히 입을 벌려 보십시오. 아래턱이 일직선으로 내려가는지, 한쪽으로 휘면서 내려가는지도 함께 확인하십시오.

다. 관절원판이 걸린 경우

턱관절 안에는 관절원판이라는 구조가 있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밀려났다가 입을 벌릴 때 제자리로 돌아오면 그 순간 딱 소리가 납니다.

그런데 밀려난 원판이 아예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 소리는 사라지고, 아래턱뼈가 더 이상 앞으로 미끄러지지 못해 개구가 막힙니다.

소리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소리가 날 기회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관절에 걸리는 부담을 줄이고 움직임의 범위를 회복시키는 편이, 굳은 뒤에 접근하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라. 근육 때문에 막히는 경우

관절이 아니라 저작근이 방어적으로 수축해 입이 벌어지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사랑니 발치나 치과 치료 직후, 심한 긴장이 이어진 시기, 오래 입을 벌리고 있었던 뒤에 잘 생깁니다. 이때는 개구 제한이 있어도 관절에서 딱딱한 저항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운 끝 느낌이 남습니다.

두 경우는 접근이 다르므로 진찰에서 반드시 구분합니다.

마. 기다리지 말아야 할 신호와 기록해 두실 내용

발열이나 얼굴 부종이 함께 있을 때, 외상 직후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을 때, 턱이 벌어진 채 다물어지지 않을 때, 입술이나 턱 아래의 감각이 둔해질 때, 체중 감소나 목의 멍울이 동반될 때는 관절 외의 원인을 먼저 배제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다섯 가지만 적어 두시면 충분합니다. 몇 손가락이 들어가는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소리가 있었다면 언제 사라졌는지, 벌릴 때 한쪽으로 휘는지, 하루 중 언제 가장 안 벌어지는지입니다.

소이안한의원은 개구 제한을 볼 때 턱만 보지 않습니다. 관절과 근육 중 어디에서 막히는지를 먼저 나누고, 상부경추와 자세가 여기에 얼마나 관여하는지를 실제 반응으로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입이 안 벌어진 지 며칠 됐는데 저절로 좋아질 수도 있나요

근육성 제한이라면 긴장이 풀리면서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관절원판이 걸린 상태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으므로,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어느 쪽인지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억지로 입을 벌리는 연습을 해도 되나요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하게 벌리는 동작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진찰로 제한의 위치를 확인한 뒤 그에 맞는 범위에서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입이 예전만큼 벌어지지 않고 며칠째 그대로라면, 관절과 근육 중 어디에서 막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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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의료광고 심의 기준을 준수하며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효과 차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