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언제 저린지가 절반입니다

다리가 저리다고 오시면 저는 언제 저린지를 여쭙습니다.

운전할 때만, 특히 한 시간을 넘기면 시작된다고 하시면 앉은 자세와 관련된 원인을 먼저 봅니다. 걸을 때 저리다거나 서 있으면 심해진다고 하시면 다른 방향입니다.

발생 조건이 자세에 묶여 있다는 것 자체가 정보입니다.

나. 운전석에서 일어나는 일

운전 자세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좌석이 뒤로 눕고 등받이가 젖혀지면 골반이 뒤로 말립니다. 허리가 펴진 상태가 아니라 굽은 상태로 고정됩니다. 이 자세에서 척추 뒤쪽 구조에 실리는 압력이 서 있을 때보다 커집니다.

둘째, 엉덩이 근육이 계속 눌립니다. 좌골신경은 엉덩이 깊은 곳의 근육 사이를 지나 다리로 내려가는데, 오래 앉아 있으면 그 통로가 압박됩니다.

셋째, 좌우가 다릅니다. 오른발은 페달을 조작하느라 계속 발목과 무릎을 움직이고 허벅지가 들려 있습니다. 왼발은 상대적으로 고정됩니다. 이 비대칭이 골반의 좌우 균형에 영향을 줍니다.

넷째, 뒷주머니의 지갑입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한쪽 엉덩이 밑에 두꺼운 물건이 있으면 골반이 기울고 그쪽 엉덩이 근육이 눌립니다. 이것만 빼도 달라지는 분이 있습니다.

다. 이상근과 디스크를 나눕니다

엉덩이 깊은 곳의 근육이 신경을 누르는 경우에는 엉덩이 한가운데가 뻐근하고 그 아래로 저림이 내려갑니다. 앉아 있을 때 심하고 일어나 걸으면 덜해집니다. 그 부위를 눌렀을 때 다리로 통증이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 디스크에서 오는 경우에는 허리 통증이 함께 있거나 앞서 있는 경우가 많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다리로 통증이 번집니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 저림이 재현됩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있는 경우도 흔해 진찰에서 나누어 확인합니다.

라. 확인이 필요한 신호

발목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져 걸을 때 발끝이 걸리거나,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소변 조절에 변화가 있거나, 항문 주변 감각이 둔해진다면 지체하지 마십시오.

한쪽 종아리만 갑자기 붓고 아프고 뜨겁다면 저림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오래 앉아 이동한 뒤라면 정맥의 혈전을 의심해야 하므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마. 운전 중에 조정할 수 있는 것

등받이를 지나치게 눕히지 않습니다. 골반이 뒤로 말리지 않는 각도가 기준입니다. 허리 뒤쪽에 얇은 지지대를 두면 그 각도를 유지하기 쉬워집니다.

좌석 방석의 앞쪽이 지나치게 높으면 무릎이 엉덩이보다 올라가면서 골반이 더 말립니다. 무릎이 엉덩이보다 약간 낮거나 같은 높이가 되도록 맞춥니다.

뒷주머니를 비웁니다.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마다 내려서 이삼 분 걷습니다. 자세를 바꾸는 것보다 일어나 체중을 싣는 동작이 중요합니다.

저는 진료에서 저린 부위의 분포를 그리고, 앉은 자세와 선 자세에서 증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다음 골반의 좌우 높이와 엉덩이 근육의 압통, 허리의 움직임 범위를 봅니다.

운전이 직업이신 분들은 자세를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세를 완전히 교정하기보다 부담이 걸리는 시간을 끊는 쪽으로 접근합니다. 같은 자세라도 중간에 리셋이 들어가면 누적이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방석을 쓰면 도움이 되나요

꼬리뼈 부분이 파인 방석이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너무 푹신하면 골반이 더 말려 역효과가 나므로 단단한 편이 낫습니다.

저릴 때 다리를 주무르면 되나요

근육 긴장에서 온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편해집니다. 다만 신경이 눌린 상태라면 주무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고, 눌린 조건을 바꾸는 것이 우선입니다.

운전할 때만 저리다면 자세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느 쪽 다리인지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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